벌써 2년이 지났네요^^

내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생활한지도..

애들한테 아빠의 부재를 느끼게 하기 싫어서 맞벌이 할때보다 더 많이 외식도 하고, 애들이 필요하다는 물건은 다 사주고, 애들이 배우고 싶다는 건 다 해주면서 지냈습니다.

그런 생활 덕에 나름 애들은 밝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매달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상황을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를 고민하다 재무상담이란걸 받게 되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부동산이나 금융상품들, 보험상품들이 상황이 어떤지, 그리고 내가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지도 알고 싶었구요.

처음엔..나의 주변상황이나 내 생각과 내 과거까지도 이야기하게 하는 상황이 조금 꺼려지기도 했는데..그 상황을 다 듣고는 그냥 절약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있는 절약대안을 제시해 주셨어요.

아이들과 소통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고려한 계획이라 더 맘에 와닿은거 같아요.

사실 지금의 나로서는 아이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나 여유가 다른 어느 것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나름 상처 받은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걸, 그 사랑은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할 꺼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고, 그늘 없이 밝게 자라게 하는게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이번 재무상담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경제적으로도 어려움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초설계를 한거 같아 저 나름 기쁘고 뿌듯합니다.

물론 계속되는 실천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아이들과 함께 할 내 인생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기쁘구요. 조금씩 걱정하던 맘을 이제는 조금씩 실천하는 맘으로.. 나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생활하려 합니다.

임형록fa님 감사드려요^^

그냥 상담이 아니라 따뜻한 배려가 있는 상담을 해 주셔서....